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원들은 연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의 존 벨 의과대 교수는 3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6월 안에 우리의 백신 후보물질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연내 백신 개발이 완료될 가능성을 80%로 제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다음 달까지 6000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마친 뒤 이르면 9월에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 3억8800만 파운드(약 5931억원) 자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4일에는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적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주최한다는 계획이다.
스콧 고틀립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은 올해 가을께 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시험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도시 내 감염을 제한할 정도로 충분한 양의 백신이 올가을 안에 준비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때까지 복수의 제조사들은 초기 단계의 안전 시험을 통과하고 대규모 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수백만회 투여량을 확보한 상태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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