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전국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관내 중소기업이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액의 80%까지 보상해주는 매출채권보험의 보험료 절반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로 무너지지 않도록 뒷받침해 자생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내 500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매출채권보험료의 50%를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이 추가로 기업 납부분에 대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월 1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시가 50만원을 내주고 신보가 5만원을 추가 할인해줘 45만원만 내면 된다.
시가 각 업체에 지원하는 보험료는 최대 500만원이다. 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거래처의 부도나 폐업을 비롯해 회생‧파산신청, 결제 지체 등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험센터(031 230 1581~3)로 문의하면 된다.
이도영 본부장은 “감염병 위기로 수금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보험으로 위기를 넘기기 바란다”고 했다.
백군기 시장은 “포스트-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경제주체인 중소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