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이색 당선자] ②금배지 단 스포츠계 전설들…'우생순' 임오경·'봅슬레이' 이용

2020-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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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민주당 당선인, 여자핸드볼 선수·감독 출신

이용 미래한국 당선인,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감독

'스포츠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들이 금배지를 달고 21대 국회에 입성한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 감독과 이용 전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임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후보로 출마해 4만3019표(47.6%)를 얻어 양주상 미래통합당 후보(36.9%)를 누르고 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전북 정읍여고 2학년 재학 당시 처음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에 올랐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임 당선인은 결혼과 출산 후 8년 만에 복귀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무대에선 유럽의 텃세와 불리한 판정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임 당선인의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바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임 당선인은 2008년부터 서울시청팀 감독직을 맡고 지도자 길을 걸었다.

임 당선인은 지난 15일 당선 소감에서 "광명을 정치인 임오경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셨다. 이제 광명의 바람이 저의 각오가 됐고, 광명의 미래가 저의 사명이 됐다"며 "그간 제가 흘린 땀방울이 정직하게 금메달로 드러났듯이 국회와 광명에서도 제가 흘린 땀방울을 통해 광명 발전의 성과를 가져오겠다. 열심히 뛰겠다. 부지런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보 18번이었던 이용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당이 총선에서 19석을 차지하면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지난 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 대표가 박찬숙 한국농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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