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낙선한 지도부, 비대위원장 추천...정치 상식에 맞지 않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26일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지도부들이 모여서 비대위원장을 추천한다는 것은 정치 상식에 맞지 않고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구나 뇌물전과자를 당헌까지 개정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주면서 비대위원장으로 데리고 온다는 것 또한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위원회를 연기하던지 열더라도 부결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어차피 낙선 지도부는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자 중 최다선 연장자가 주관해 당선자 대회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면서 “비대위가 10월 국감전까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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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이 총선때처럼 또다시 갈팡질팡 오락가락 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홍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을 향해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 우리당 언저리에 더 이상 기웃거리지 마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뇌물 전과자로 개혁 대상자인 분이 지금까지 개혁팔이로 한국 정치판에서 이당 저당 오가면서 전무후무할 비례대표 5선을 했으면 그만 만족하고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하는 홍준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