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OTT 시장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 '강세'

2020-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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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OTT 서비스, 2년 사이 10%p 이용자 증가

유료 음원시장에선 SKT 플로 이용자 증가...멜론은 이용률 8%p↓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분야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4일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스마트폰 동영상 이용자 중 유료 서비스 이용률은 34%로, 2년 사이에 10%p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각각 2017년 대비 지난해 3%p, 5%p씩 증가한 11%, 10%다.

국내 OTT 중에서는 웨이브가 이용률 6%를 기록했고, 티빙과 KT 올레 TV 모바일(현 '시즌')이 각각 3%였다. 만족도는 티빙이 58%, 웨이브가 51%, 시즌이 45%로 해외 OTT에 비해 열세였다.

유료 음원시장의 경우 이용률은 2017년 하반기 41%에서 지난해 하반기 47%로 2년 사이 6%p 올랐다. 서비스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플로(FLO)와 멜론 간 '희비'가 엇갈렸다. 멜론의 유료 이용률은 2019년 하반기 17%로 전년 동기 25%에서 1년 사이 8%p 감소했다. 반면 SK텔레콤이 출시한 음원 플랫폼 '플로(FLO)'는 2019년 하반기 6%로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플로가 64%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 뮤직(63%), 지니(59%), 유튜브 프리미엄(55%), 멜론(54%)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코로나19로 OTT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OTT시장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며 "OTT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음원 앱 시장에서는 스포티파이가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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