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은 24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기자간담회에서 "불륜으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어쨌든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아직 드라마가 방송 중인데 앞으로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얼떨떨하다"면서도 "많이들 좋아해주신다. 여기저기 축하 전화도 해주시더라. 대체 뭘 축하해주셨는지. 욕을 많이 먹었다. 욕 먹을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 관심 가져주실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또 이날 박해준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같은 몇몇 대사에 관해 “대본에 있으니까 하긴 하는데 사실 ‘너무하잖아’, ‘이렇게 할 필요까지 있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땐 헛헛한 마음으로 집에 간다”며 “하지만 이태오를 대변해줄 사람이 사실 저밖에 없지 않나. 이 사람 참 힘들게 산다는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둔 드라마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