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복진흥센터, ‘한복문화 꽃피울 지자체를 찾습니다‘

202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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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문화주간’·‘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 참가 지자체 공모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복 매장을 방문해 매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이하 한복진흥센터)가 한복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23일 “금일부터 5월 22일까지 ‘2020 한복문화주간’과 ‘2020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전했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을 주제로 체험·전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서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린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는 소규모 행사를 전국 10개 지역에서 분산하여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서울 행사 외에 3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은 지역 관광지 등에서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한복을 입고 4대 궁과 종묘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혜택이 주어지는데, 2019년에는 방문객 총 1089만명 중 115만명(10.6%)이 한복을 입고 방문했다.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설문조사(2019년·한국여행업협회) 결과에서도 전통문화 체험(26.9%)이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 만큼 한복을 비롯한 전통문화는 관광에 기여하는 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한복을 입고 관광지에 입장할 때 입장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 주는 정책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등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한복 착용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복문화주간 협업도시 3곳(개소당 1억5000만원 지원), 한복문화 지역거점 4곳(개소당 1억원 지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한복문화주간’과 ‘한복문화 지역거점 사업’에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국비와 지방비 1:1 분담(1:1 매칭)을 원칙으로 한다. 즉, ‘한복문화주간’에 참여하려는 지자체는 총 3억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전문가 심사와 방문객 만족도 조사 등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될 경우에는 내년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 설명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5월 12일 오후 2시(변경 가능) 서울 인사동 케이시디에프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청 방법과 관련 서식 등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복진흥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 평가와 발표 심사 등을 거쳐 6월 초에 발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은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한복업계를 지원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복문화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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