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조작 주장 민경욱 "재검표 5천만원, 후원해달라"

2020-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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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재검표를 신청하는데 5000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후원금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민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후원 계좌번호가 적힌 자신의 명함을 사진으로 올렸다.

이어 “감사하게도 가세연(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순식간에 6000만 원 모금이 완료된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 돈을 받게 되면 (차용의 형태로라도) 위법의 여지가 있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그래서 지금 법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쳐]




그는 또 “후원금을 법률소송비로 쓰더라도 그 소송에서 지면 제 개인 돈으로 물어내야 한다. 제 임기가 만료되는 5월 30일까지 계좌에 남아 있는 제 후원금 잔액은 모두 국고로 귀속되니까 제가 떼먹을 일은 전혀 없다”면서 “올해 제 후원금 한도까진 아직 4500만 원이 남아 있다”고 했다.

재검표에 드는 비용은 6000만 원이다. 선관위에 보증금으로 5000만 원을 내야하고, 소송비용 1000만 원으로 이기면 보증금을 돌려받고 지면 몰수 당한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전날 방송에서 이른바 ‘민경욱 재검표 펀드’를 진행해 하루만에 목표액을 채웠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을 비롯해 곳곳에서 관내와 관외 득표율이 거의 똑같은 비율로 나왔다며 개표 조작 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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