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업 수요 회복세...국내선 승객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

2020-04-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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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운항횟수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뚝 끊겼던 중국 항공사 국내선 승객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항국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15~21일 하루 평균 국내선 승객 수가 53만900명으로 3월과 비교해 15.8%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하루 평균 여객편 운항 횟수는 6993편으로, 전달과 비교해 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전역에 사실상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국내선 여객 수는 수직낙하했다. 지난 2월 13일 하루 국내선 항공 여객 수는 1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10분의 1 수준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객기 운항 횟수도 이전보다 80% 가까이 줄어든 3931편에 그쳤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2월 말부터 국내선 여객 수는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엔 하루 평균 여객 수가 약 46만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70% 늘었다. 여객기 운항횟수는 6538대로 20% 이상 늘었다.

한편 국제화물기 운항과 관련해서는 이번주(4월20~26일) 중국의 화물기 운항횟수는 1989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1014대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39대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것이다. 현재 중국은 모두 45개 국가의 93곳 공항에 정기화물기를 운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지인 후베이성 우한 톈허국제공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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