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5주년 기념행사 진행

2020-04-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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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후손들만 참석…28일 하루 ‘현충사 역사의 어제와 오늘’展

2019년 4월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4주년 기념 다례행사에서 제관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린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21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475회 탄신일을 맞이해 충무공 이순신의 국난극복의 위업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5주년 기념다례’를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충사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충무공 후손들만 공식 초청해 문화재청장 주재 아래 다례(茶禮)만 진행하는 행사로 축소해 진행한다.

다례는 초헌관(初獻官·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焚香·향을 피움)‧헌작(獻爵·술잔을 올림)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初獻禮)와 후손대표가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및 종헌례(終獻禮)로 진행된다. 이어서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와 분향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예년과 같은 별도의 공식오찬, 궁도대회와 각종 문화행사를 전면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사회적 거리 유지가 가능한 야외공간을 활용하여 ‘충무공 진심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아산의 혼 이순신을 새기다’ 서각전시(4월24일~5월3일), △‘난중일기 속 붓향’ 서예작품 전시(4월24일~5월17일), △‘충무공 고택에 도(陶)’ 생활공예품 전시(4월24일~5월17일)를 개최해 관람객들과 함께 이순신의 삶과 마음을 공감해 볼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28일 하루만 충무공탄신 제475주년을 기념한 ‘현충사 역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행사 당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며, 충무문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입장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현충사 교육관 내 별도공간에 격리 후 아산보건소로 안내할 계획이다.

장애인 탑승 차량은 관람 편의를 위하여 28일 행사 당일에만 충무문까지 진입할 수 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시작 10분 전(오전 10시50분)까지로 제한하며, 하차 후에는 경내 밖에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탄신일 행사를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행사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관리소 누리집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축하인사 남기기, ‘이순신’으로 3행시 짓기 등 두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해당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기간 중 각 1편씩 매일 2명, 총 16명을 선정해 5월 8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현충사 관리소 관계자는 “임진왜란의 위기 속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맞아 국난을 극복한 충무공의 정신이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길 기대한다”며 “2021년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탄신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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