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7만6500원)보다는 24.6% 높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3400억원과 영업이익 442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보다 제각각 4.6%, 10.4%씩 줄어든 수준이다.
김동하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와 중국 생산 물량이 줄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0% 줄어든 8조2300억원과 35.7% 감소한 4032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미 주가는 2월 이후 급락해 실적 부진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사이클 진입에 따른 물량, 대당 매출액 증가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