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는 최근 미디어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첫날만 시청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동물원 방송은 펭귄과 판다 등의 일상을 공개하고 박물관은 전문 해설사의 문화재 소개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식이다.
평소 보기 힘든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안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티베트에 있는 달라이 라마 궁전 포탈라궁은 라이브 방송에서 반응이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방송에서는 포탈라궁 옥기·자기·용포 등 궁전 내 상세한 부분까지 조명했으며 5G 기술을 도입해 방송 품질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첫 라이브 방송에만 작년 한 해 포탈라궁 방문객 수를 상회하는 100만여명의 시청자가 다녀갔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에 가입한 관광지는 칭다오 삼림 야생 동물원부터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중국국가박물관, 간쑤성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곳이 넘는다.
타오바오 라이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랜선 여행은 이제 일상화가 됐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 미디어 커머스는 여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는 지난 30일 타오바오 라이브 총 거래액(GMV)이 3년 연속으로 15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한 달간 신규 판매자 수가 71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