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우치, "조심스러운 낙관론...5월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도"

2020-04-13 08:10
  • 글자크기 설정
코로나19 소신 발언으로 이름을 알린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의 발병 상황에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 부분적으로나마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에 출연해 전염병 위기 상황을 측정하는 일부 지표에서 발병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발병 곡선을 보면, 일단 코너를 돌면 희망컨대 매우 급격한 하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재확산을 막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점을 두고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너무 빨리 조급하게 조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달 말에 상황을 재평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2일 미국에서는 총 55만명 넘는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뉴욕주에서만 18만9000명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1000명을 넘었다.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