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에 출연해 전염병 위기 상황을 측정하는 일부 지표에서 발병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발병 곡선을 보면, 일단 코너를 돌면 희망컨대 매우 급격한 하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재확산을 막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점을 두고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2일 미국에서는 총 55만명 넘는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뉴욕주에서만 18만9000명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1000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