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최고보건책임자 “코로나19後 안전·보건·환경, 미래기업 핵심경쟁력”

2020-04-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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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안전·보건·환경(SHE)본부장 "기업 관점에서 안전·보건·환경 관리 패러다임 전환 필요"

SK이노베이션의 최고보건책임자가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회사의 대응도 장기적 관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안전·보건·환경 미래 기업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유재영 안전·보건·환경(SHE)본부장은 사내 인터뷰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재택근무 시행을 통해 유지해 온 회사의 대응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회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정상 출근으로 단계적 전환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어 "구성원의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 생활방역체계를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점검해 보완하는 한편 사내에 감염이 발생했을 때 회사 업무와 구성원에게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회사의 대응 노력의 핵심에는 결국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임직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가 기업에 주는 시사점과 관련해 "기존의 SHE 시스템으로 대처할 수 없는 '블랙스완'의 심각한 위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했다. 블랙스완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이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유 본부장은 "자연재해나 질환 등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시나리오와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절실히 인식했다"고 했다.

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관점에서 SHE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며 "따라서 SHE가 미래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기업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고민하고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안전·보건·환경의 위협은 결국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 시스템 공동의 문제이고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하는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SHE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본부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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