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부활절 현장예배 더 늘어날 듯"…서울시 집중 단속한다

2020-04-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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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 시 추가 고발

서울 확진 총 597명…해외발 유입 38%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오는 12일 부활절을 맞아 일선 교회들에게 현장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그동안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했던 교회 일부가 현장예배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현장예배를 했던 1914개 교회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각 자치구와 함께 현장예배 계획이 있는 교회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장예배 대신 온라인예배로 대체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장 예배 중단을 부탁드린다"면서 "불가피하게 현장 예배하는 교회는 서울시가 제시한 7대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시하는 7대 방역 수칙은 발열 측정, 시설 소독, 거리 유지, 참석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소독제 비치, 식사 제공 금지 등이다.

시는 이번주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각 자치구, 경찰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현장예배를 중단했다가 12일 재개하는 교회와 오는 19일까지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가 집회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또다시 예배를 강행할 경우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7명 늘어난 59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성동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진구와 성북구에서는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이외 나머지 한 명은 경기도 화성시 확진자로 기타 지역으로 포함됐다.

서울지역 확진자 597명 중 410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8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1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7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해 227명을 기록했다. 전체 서울시 확진자(597명) 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의 비율은 3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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