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신규 확진 42명·무증상 감염자 47명

2020-04-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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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무증상 확진자 1097명... 공식 통계에는 포함 안돼

신규 확진자 42명 중 38명이 해외 역유입 사례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수가 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907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333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42명 중 38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141명으로 집계됐다. 본토 확진자는 광둥성에서 3명, 헤이룽장에서 1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47명 늘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097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그간 위건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해왔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갈수록 급증하자 중국 당국은 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중국 국무원은 중국 전역의 모든 의료기관은 무증상자를 발견하면 2시간 이내 온라인으로 현(顯)급 질병관리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보고를 받은 질병관리 당국은 24시간 이내 역학 조사는 물론 밀접 접촉자에 대한 등록도 끝내야 하며 전염병 정보보고시스템을 통해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398명이다. 홍콩에서 973명(사망 4명), 마카오에서 45명, 대만에서 380명(사망 5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사진=우한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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