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오후 11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515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일본에서 하루에 새 확진자가 500명은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도쿄지역에서만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5685명까지 늘어났다. 여기에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이 포함된 것이다. 사망자는 총 116명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것은 검사 건수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본에서는 하루 평균 약 4000건의 검사가 실시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하루 약 120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하루 2만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하루에 시행할 수 있는 검사건수는 최대 1만2000건 정도다. 후생노동성은 하루 최대 2만건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검사 역량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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