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원 감염 잇따르자 미국 육류공장, 속속 조업 중단

2020-04-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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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중단에도 단기적으로 심각한 공급 차질은 없을 듯"

미국을 휩쓰는 코로나19가 식품 생산기지까지 파고들었다. 직원들의 감염으로 주요 육류공장들이 조업 중단에 나서고 있어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타이슨푸드는 6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소재 돼지고기 가공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직원 20여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슨푸드는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오와 공장에서 가공하는 돼지고기를 다른 공장으로 보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업체인 JBS의 미국지사도 일부 매니저들이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한 펜실베이니아 서더톤 공장 조업을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멈춘 상태다. 

코로나19가 미국 식품 생산기지까지 파고들자 일부 직원들을 빼고 조업을 이어가던 공장들이 차례대로 항복을 선언하는 양상이다.

조업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생산 감축에 나서는 공장도 있다. 닭고기를 공급하는 샌더스팜스는 집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약 3분의 1에 자택 대기를 권하고 생산량을 4분의 1가량 줄였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식료품 사재기로 수요가 높아진 상황과 맞물리는 것이라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식료품 산업 컨설팅 업체인 스타이너컨설팅의 렌 스타이너 대표는 전국 식당들이 문을 닫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심각한 육류 공급 차질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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