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빙그레·인터파크홀딩스 M&A 등

2020-04-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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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증권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 등의 소식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 경제 침체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도 시장을 움직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상한가(29.96%)까지 오른 1만 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풍제약의 항말리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약물 재창출은 이미 허가를 받은 기존 의약품을 신규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으로,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랩지노믹스도 전날 14.29% 오른 2만4000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3일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에 8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공급계약 금액은 랩지노믹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4%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니아도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에 사용하는 핵산추출시약 국내외 주문 57억원 규모를 새로 수주했단 소식에 3일 전장보다 4.87%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케미칼은 전날 장 후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0.62% 오른 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케미칼은 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자사 기관지천식 예방적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공급한다고 전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 기대감에 3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NHN은 3일 장 초반 3만940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6.16% 오른 3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관련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이미 134조원을 형성하고 있으나 유통구조가 본격적으로 변하면서 온라인 쇼핑 증가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인수합병 등의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일 빙그레는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홀딩스도 지난 2일 자회사 인터파크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경신했다.

다만 3일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8.07%나 내렸으며, 인터파크홀딩스는 0.29% 오르는 데 그쳤다.

부정적인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검찰이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상상인은 전날 장중 약세를 보이다 2.41% 내린 6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상상인저축은행 비리 등 사건과 관련해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상상인그룹 본사인 ㈜상상인이 압수수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근당도 이장한 종근당 회장 아들의 ‘불법 촬영 혐의’에 약세를 보였다. 3일 종근당은 0.12% 내린 8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 초반에는 7만9400원까지 떨어져 8만원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서울 회화경찰서는 이장한 회장의 아들 이모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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