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2일 "지난 31일 최초 확진자(여성·1985년생·캐나다)에 이어 앙상블 배우(남성·1991년생· 미국) 1명이 금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경 이 작품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연팀은 바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연을 중단했다.
출연 배우와 스태프 총 127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시작했다. 해외 배우·스태프 모두를 검사한 결과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국내 스태프는 46명을 제외하고 검사를 마쳤으며 확진자는 없었다. 미검사자들도 조만간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배우·스태프 128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해외 출연진 등은 1인1실 상태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을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 스태프가 묵었던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서울은 전날 방역을 마쳤다. 다만 숙박시설이나 임대매장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서머셋팰리스 관계자는 "오늘 새벽까지 방역 작업을 마쳤다"며 "신규 예약은 안 받고, 기존 투숙객에겐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하고 숙박 여부를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동선 파악에 애쓰고 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종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캐나다 여성과 미국인 남성이 오페라의 유령 외국인 출연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서머셋팰리스에 머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세한 동선은 이날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