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측은 1일 오전 9시경 "지난 31일 오후 11시경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며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연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오는 6월 27일까지 예정돼 있는 서울 공연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프로덕션 배우와 스태프 등 관련된 인원 120명은 검사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공연장인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는 전체 폐쇄됐고 긴급 방역을 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2일에 나올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3월에 취소된 2·3층 일부 좌석에 한해 판매를 제한하는 등 내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감염을 피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는 있었다. 제작자 오디컴퍼니는 같은날 오후 1시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계(타 극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4월 1일 오후 3시 공연부터 4월 12일 오후 7시 공연까지가 대상이다.
일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가 지난 3월 말 다른 출연자와 함께 '드라큘라'를 관람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오디컴퍼니와 '오페라의 유령' 측은 "확진 받은 배우가 아닌 다른 '오페라의 유령' 배우들이 '드라큘라'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1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드라큘라'는 오는 6월 7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