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시에 있는 완성차 공장이 오는 6일부터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가동 중단 기간은 8일까지 사흘간이지만, 9~10일이 부활절 연휴여서 조업은 주말이 지난 후 13일에 재개된다.
2016년 완공된 멕시코 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로 중소형 차종인 K2와 K3 등을 생산해 왔다.
현대차는 해외 7곳의 생산기지 중 중국을 제외한 미국·체코·브라질·러시아·터키·인도 등 6곳의 생산기지를 가동 중단한 상태다. 기아차도 해외 5곳 공장 중 중국을 뺀 미국·슬로바키아·인도·멕시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현지 판매 부진으로 인해 30~40%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곳은 한국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