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초토화시킬 조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기온이 오르는 5,6월에 수그러 들기는 커녕 가을에 대유행을 하고 내년까지 간다는 보고서가 몇군데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대응을 잘하고 있는 한국이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는 물건너갔고 마이너스를 기록할수 있다는 전망이 각급 경제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제-산업계가 참담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바쁜 기업들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회사, 마스크 제조업체는 밤낮없이 일하며 주가도 껑충 뛰고 있다. 폐렴 전문 한의원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인다는 의약품과 식품도 보건 당국의 인증과 상관없이 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택배업체도 불티난다. 업무가 힘들긴 하지만 공적마스크를 파는 약국도 매달 200~300만원의 가외수입이 생겼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2월부터 사람들이 외출과 대면 접촉을 삼가고 있지만 그 기간이 두달 가까이 이르자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듯 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행사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벚꽃 명소, 전남 구례 등 산수유 마을에 평일에도 인파가 몰린 게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는 개막전 연기, 리그중단, 리그 조기종료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골프는 ‘4휴자’들의 혜택을 보고 있다. 프로골프 대회는 연기및 취소됐지만 골프장은 ‘청정지역’이어서 건강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일반 골퍼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탓에 골프장내 식당을 이용하지 않아 전체 매출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골프장마다 내장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는 벗어나 크게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라운드중 대화를 자제해야 하고 클럽을 만지면 카트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4월부터 기온이 오르며 거짓말같이 코로나19가 퇴치되길 손꼽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