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2일, 수원시 홈페이지 내에 코로나19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이었다.
전용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자료는 △발생상황 시각화 정보 △착한 나눔 △방역·휴관시설 지도 △마스크 판매처·사용법 △선별진료소 현황 △코로나19 상황보고 △확진환자 이동 경로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관리 대상자 발생 현황, 발생 추이, 확진·검사자 숫자 등은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도표로 만들었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통도’도 있다. 또 지도에 방역을 한 시설을 표기했다. 23일 현재 5300여 개소를 방역했다.
확진자 이동 경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 번호를 클릭하면 당사자의 동선을 볼 수 있다. 화성·오산·용인시 등 인근 지자체 확진자의 수원시 동선도 제공한다.
‘착한 나눔’에서는 시민·단체가 수원시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나눔을 실천한 미담을 소개한다. 23일 현재 228건의 ‘착한 나눔’이 등록됐다.
지난달 3일에는 전국 지자체의 코로나19에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지자체에 “코로나19 홈페이지 웹 소스를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공유를 요청한 전국 19개 시·군·구에 제공했다.
지난 13일에는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속보를 중국어·베트남어·영어·필리핀어(타갈로그어)·러시아어·네팔어 등 6개 국어로 번역해 ‘상황속보(외국어)’ 게시판 운영을 시작했다.
전용 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 속보 알림’을 신청하면 관련 속보를 ‘카카오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7000여 명이 알림톡 수신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전용 페이지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대응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것”이라며 “제공된 정보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