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비리 의혹 연루 전직 증권사 간부 조사

2020-03-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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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1조 6천억원대 피해를 준 ‘라임자사운용 사태’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전직 증권사 간부를 불러 조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최근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라임 관련 펀드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유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투자자에게 ‘금융감독원 출신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문제 해결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에 대해 진술 진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임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장씨가 피해 투자자들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라임의 '돈줄'로 알려진 '김 회장' 등 여러 등장인물이 펀드 부실 운용과 각종 로비, '기업 사냥꾼' 행태 등에 가담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팔아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사건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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