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80대 환자 4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10명으로 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71)가 이날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분쯤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84)씨가 숨졌다.
달서구 성서호호요양병원에 입원했던 B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25분께 대구의료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 C(88)씨가 사망했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당뇨, 고혈압 등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3시 50분쯤 대구의료원에서는 또 다른 확진 환자 D(86)씨가 숨졌다. 그는 대실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고혈압과 치매 등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는 22일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66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