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윤형권 예비후보가 당으로부터 컷오프 됐고, 또다시 2년 간 당원 자격정지 징계를 받게됐다. 그는 사실상 징계를 각오하고 이해찬 당대표가 오늘날 국회의원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치적 밑거름이 되어줬었던 인물이다. 그도 그럴것이 윤 전 부의장은 지역 정치권에서도 소장파로 분리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4년 전과 흡사한 상황이 21대 총선 과정에서 발생되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윤형권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에게 당원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에서 전략공천한 홍성국 예비후보의 과오를 폭로한 것이 해당 행위로 간주돼 당에서 '당원 정지 2년' 비상 징계를 결정했다.
이어 "당의 만류에도, 선출직 시의원을 임기 전에 사퇴해 세종시민들에게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을 전가했다."며 "이미 선택 받은 책임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어떻게 더 큰 책임을 달라고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정밀 심사 대상' 통보를 받고도 '적격' 판정이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궐선거구 선거인 수가 적은편이라 사실상 두 명의 시의원이 필요치 않다는 판단을 했었는데, 보궐선거가 진행돼 좀 유감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세종시의회에서 입장만 제대로 밝혔으면 보궐선거는 하지 않아도 됐다는 것이다.
또, 정밀 심사 대상 통보를 적격 판정으로 자료를 배포한 점을 허위사실 유포로 지적한 점에 대해서도 "해석을 잘못한 점이 있긴 하지만 곧바로 정정자료를 내고 바로잡았다."고 했다.
그는 "제도적 개선과 법률적 제약에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고심하던 중 주민들과 상의하고, 패널티 25%를 감안해서라도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겠다는 판단으로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저에게 당은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를 시킨 만큼, 무소속 출마로 당당히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홍성국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공천도 문제 삼았다. 그는 "평소에 여성비하·성적발언·직업 비평 등을 아무 꺼리낌없이 하는 사람이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0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