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5654억원…전년比 80% 증가

2020-03-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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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64억…광고·마케팅비 등 지출로 4년만에 적자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연간 매출이 5654억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0% 성장한 수치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이 56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음식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연간 매출이 5654억원(K-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0% 성장한 수치다.

2015년 495억 원(K-GAAP 개별기준)과 단순 비교하면 4년 만에 11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25억원 영업이익(K-GAAP 개별기준)을 내며 창업 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우아한형제들은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고루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889억원 줄어들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작년은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 해였다"며 "2020년은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커지고 있다. 배민 앱에 입점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배민을 통해 올린 매출은 총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민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은 2015년 1조원을 넘어선 뒤 2017년 3조원, 2018년 5조2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8조원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늘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외식업이 배달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주문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펼쳐져 있다"며 "음식점주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이용자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배민 플랫폼을 운영하고,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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