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6일 기준 하루에 총 7504건을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이달 안에 검사 역량을 8000건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검사 가능 건수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3만2125건이 실시됐는데, 계산해보면 하루 평균 약 1200건 정도만 검사가 진행됐다는 결과가 나온다.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약 1만2000건의 검사가 진행된다.
다만 검사 건수는 다소나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24일까지 일주일 동안 900건이던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지난 9~15일까지 일주일 기간에는 1364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까다로운 검사 조건과 턱없이 부족한 검사 건수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는 당초 비판적으로 보던 우리나라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HK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자동차 차창 너머로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미국도 앞서 이 방식을 도입했다.
후생노동성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인 16일에 "필요하면 그런 대응(드라이브 스루 도입)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태세를 바꿨다.
일본 일부 지역에선 이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아이치현 나고야시는 관내에 있는 고령자 복지시설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19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924명, 사망자는 32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포함하면 확진자가 1636명, 사망자가 39명이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