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 주택 반지하, 지역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변신한다

2020-03-17 08:59
  • 글자크기 설정

SH공사, 6곳 조성 완료…4월 운영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소유한 다가구·다세대주택 반지하 공간 6곳이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한다. SH공사는 이들 공사를 마치고 4월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치는 구로구 개봉동 318-5와 오류동 156-43, 양천구 목동 523-29와 신월동 71-16, 성북구 정릉동 646-2와 종암동 45-136 등이다.

곰팡이나 습기 때문에 오랜 기간 비어 있던 이들 장소는 △주민소통방 △공유주방 △마을 예술 전시공간 △가드닝·건축 관련 교육과 취미 교류 공간 △마을디자인 프로젝트마을·아카이빙 활동 공간 등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규모는 약 9평(30.05㎡)~25평(83.2㎡)이다. 공간 개선의 기획·설계는 'SH 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축 전공 대학(원)생, 새내기 건축가 등 청년 건축가들이 맡았다. 운영도 이들이 담당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반지하 공간은 입주민 복리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 지역을 위한 공간복지시설로 조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지하 가구는 현재 전국에 36만 가구가 넘고, 이 중 전체의 62.8%에 해당하는 22만8467가구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SH공사는 670여개의 반지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다가구임대주택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노후화가 심하거나 일조·환기·습기 조절이 어려운 반 지하 가구의 경우는 폐쇄하거나 수리 후 재공급해 왔다.

 

구로구 오류동 반지하에 조성한 '주민건축학교'. [서울시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