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9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서울에서 74명, 경기 18명, 인천 17명으로 파악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구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리아빌딩의 11층 콜센터 직원 207명을 비롯해 7‧8‧9층 콜센터 직원,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기타 사무실 근로자 등 총 1092명 중 1027명에 대한 조사 결과, 확진자는 109명으로 파악된다"며 "서울 거주자는 74명으로, 이는 콜센터 직원 가족, 지인 등 접촉자까지 포함된 숫자다. 인천은 17명, 경기도는 18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콜센터 관련 확진자 중 첫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2월 22일이어서 이동통신사 협조를 얻어 감염 우려가 있는 방문자들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문자 연락처가 확인되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연락을 취해 증상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권유하고, 증상이 없어도 능동감시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노래방과 PC방 등 총 1만516개 사업장에 대해 총 250명의 인원을 투입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전수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율휴업 권고와 사전 예방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23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숫자로, 이 가운데 191명이 격리 중이며 4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서울 발생 인원으로 잡힌 확진자 231명 중 17명은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이지만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