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4분기 GDP 0.2%P 하향 조정...전분기比 -1.8%

2020-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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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분기 GDP 연율 -7.1%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비 -1.8%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P) 하향 조정됐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로 환산하면 -7.1%다.

이는 당초 발표된 속보치인 전분기 대비 -1.6%, 연율 6.3%에서 최신 통계를 반영해 수정된 값이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전격 인상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태풍 하기비스 같은 대형 자연 재해도 생산과 소비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 속에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지게 된다.

블룸버그 유키 마스지마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코로나19의 공격을 받으면서 경제가 현재 분기에도 연속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침체가 목전에 왔다는 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가동해야 한다는 큰 압박 아래 놓여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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