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90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치면서 이번 주 급락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도 각각 4% 이상 내리막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경기둔화 공포가 커진 상황에서 국제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는 20% 넘게 추락하며 2016년 이후 최저로 고꾸라졌다. 지난주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감산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 원유수출가격을 대폭 끌어내리면서 '국제유가 전쟁'을 시작한 영향이다. 사우디의 이같은 극약처방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을 단기간에 최대 타격을 입혀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국제유가 20달러 붕괴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 설립자는 CNBC에 "국제유가가 코로나19보다 시장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만약 브렌트유가 계속 깊은 골로 떨어진다면 미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반등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