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정부와 국회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혁신을 꿈꾼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5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가결이 확실시된다.
<다음은 이재웅 쏘카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국회 법사위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타다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습니다. 새로운 꿈을 꿀 기회조차 앗아간 정부와 국회는 죽었습니다.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서 이 어려운 경제위기에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미래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야할 정부와 국회가 170만명의 국민의 이동을 책임졌던 서비스를 문닫게 합니다.
국토교통부와 국회는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고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렸습니다. 참담합니다.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이용자들, 스타트업 동료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 엄혹한 시기에 갑자기 생계를 위협받게 된 드라이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혁신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혁신을 지지해주신 더 많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