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코로나19에 증시 폭락…치료제·마스크 등 수혜株

2020-0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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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었다. 코스피는 1980대로 떨어져 검은 금요일을 기록했고,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백신·치료제, 마스크 등 관련 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증시변동성도 큰 가운데 과거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열람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상장사 동물 의약품전문 업체 코미팜은 전 거래일보다 13.11%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코미팜은 미팜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의 적용 범위를 코로나19 폐렴으로 확대하기 위한 긴급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사실을 공시하면서 27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급등한 1만7550원을 기록했다.

면역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제조업체 피씨엘과 미코도 27일 장중 20% 이상 뛰어오르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씨엘은 코로나19 간편 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미코는 자회사 미코바이오메드가 코로나19 진단시스템 수출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양도 전날 전 거래일보다 29.77% 오른 13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양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동양의 100% 자회사 한일합섬은 마스크 외피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인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마스크 수요가 확대되면서 부직포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강 연기, 휴원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주인 YBM넷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YBM넷은 전 거래일보다 9.64%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7일에는 29.94%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다른 온라인 교육주 아이스크림에듀(-5.70%), 메가엠디(-1.75%) 등도 이번 주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했다.

한진칼도 급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한진칼은 3.38%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6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의 SPC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한진칼 측은 “주총 상정을 위해선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고, 주총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는데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3.04% 내린 5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 17개 계열사가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영향이다.

앞서 언론이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2013년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했다고 보도하면서 삼성은 전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은 사과문에서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다”며 “임직원,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SK하이닉스도 전날 5.28% 하락하면서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전날 코스피는 1990선이 붕괴했으며 코스피 급락에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년 3개월 만에 최고치(33.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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