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 5라운드는 2월23일(한국시간) 태국 후아힌에 위치한 레이크뷰리조트앤골프클럽 A&B코스(파71/6897야드)에서 열렸다.
Q스쿨은 37개국 458명으로 시작했다. 최종 5라운드는 톱70에 안착한 선수들이 2020시즌 아시안투어 진출권(35명)을 놓고 혈투를 펼쳤다.
대회 결과 벤저민 폴레트 스미스(짐바브웨)가 15언더파로 수석에 올랐다. 2위 윌 헤페르난(호주/14언더파)과는 한 타 차로 앞섰다. 두 선수 모두 두 번 낙방 후 급제라 미소가 만연했다.
김비오(29)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1언더파를 쌓아 공동 5위에 오른 그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지난 라운드보다 퍼트감이 좋았다. 아이언샷도 좋았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아시안투어 Q스쿨은 3번째다. 하지만, 풀 시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 시드가 간절했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비오는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간의 공백 기간에 그는 “아시안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 2부투어 격인 아메바TV투어를 병행한다”는 뜻을 남겼다.
김비오 외에도 김동민(22), 김홍택(27), 권성열(34), 김우현(29), 서요섭(24), 김동은(23), 옥태훈(22)이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한국 선수 중 조락현(27), 윤상필(22), 박은신(30), 박효원(33), 김영수(31), 김건하(28)는 5언더파 라인에 걸려 다잡은 진출권을 놓쳤다. 하지만,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2부투어 격인 아시안디벨롭투어(ADT) 진출권이 주어진다. 내년 시즌 2부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2021시즌 아시안투어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