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농협銀 TK지점 "한 숨 돌렸다"… '다수 접촉자' 음성 판정

2020-02-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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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지부 포함 임시폐쇄 4개 지점 오늘 정상영업

다수 접촉자 음성판정에도 자가격리 조처 선제대응

대구銀 카톨릭병원 출장소 직원 양성판정 지점폐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대구·경북(TK) 지역의 피해가 은행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한 숨을 돌렸다. 은행권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확진자 및 다수의 직원과 접촉했다고 알려진 일부 직원들이 최종 음성판정을 받받으면서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농협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서 임시 폐쇄한 대구 달성군지부·두류·성당·칠성동 등 4개 지점의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 지점은 달성군지부 소속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19~20일 양일간 폐쇄했었다.TK지역을 포함 전국 농협은행의 자가 격리 직원도 지난 21일 68명에서 이날 43명으로 줄었다.

농협은행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피해 확산이 우려됐던 '다수 접촉자'가 주말 사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농협은행에 따르면 달성군지부 직원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구영업본부 소속의 직원 B씨가 A씨와 함께 두류·성당·칠성동 지점을 돌며 다수의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은행측은 B씨의 전파로 많은 직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 우려해 4개 지점 45명의 전 직원 자가 격리시켰다. 주말 동안 실시간 상황 점검을 실시해 B씨의 음성 판정을 확인했다. B씨를 포함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직원들은 현재까지도 자가 격리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이다"며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해 폐쇄했던 지점들을 조기에 정상영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TK지역에 연고를 둔 DGB대구은행은 전날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카톨릭대학교병원 출장소의 한 청원경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점을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대구은행은 해당 청원경찰의 가족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직원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청원경찰은 카톨릭대병원 출장소의 직원 4명은 자가 격리 상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차 양성 판정 직후 선제적으로 출장소 폐쇄를 결정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점에서 대체영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1일 대구 중구 동산의료원출장소를 폐쇄했는데, 이는 동산병원이 국가지정 코로나19 확진환자 전용거점병원으로 지정돼 환자 전원이이 퇴원조치를 진행함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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