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군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퇴역한 구난함정인 평택함을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평택함을 지상 거치해 국민들의 해양안전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해군은 1997년 미 해군으로부터 평택함을 인도 받았다. 당시 이름은 '뷰포트(Beaufort)'로 불렸다. 1972년부터 25년간 미 해군에서 함정과 선박을 구조하고 예인한 뒤, 한국에서도 20여년 간 같은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 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및 탐색 작전에 투입돼 크게 활약했다.
이제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평택함은 목포 대불조선소에서 정비를 마치고 평택으로 향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군함과 안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세 번째 임무도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