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8000원 초고가 립스틱’ 시대 열렸다…‘루즈 에르메스’ 출시

2020-02-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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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다음 달 4일 전 세계 35개국서 동시 출시

[사진=에르메스 제공]

에르메스(Hermès)에서 16번째 메띠에 에르메스 뷰티의 첫 번째 컬렉션 ‘루즈 에르메스(Rouge Hermès)’를 다음 달 4일 공식 출시한다. 에르메스 뷰티는 오는 9월부터 매 6개월 마다 새로운 오브제의 출시를 통하여 완벽한 뷰티 라인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루즈 에르메스 컬렉션은 다음 달 4일 전 세계 35개국에서 동시 출시 예정이다. 각 국가별로 한정된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에르메스퍼퓸 매장(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에르메스 부티크 매장(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온라인몰(SSG.COM, 롯데 프리미엄몰, S.I빌리지)에서 구매가능하다.

악셀 뒤마(Axel Dumas) 에르메스 CEO는 “에르메스 뷰티는 창조성과 동시대인들을 통해 에르메스를 표상하는 우아함, 완벽함, 정통성을 구현하려는 장인들의 노력에 바탕을 둔 에르메스의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담고 있다”고 전했다.

루즈 에르메스의 디자인과 연구개발 작업은 5년 전부터 아그네스 드 빌러(Agnès de Villers) 에르메스 퍼퓸&뷰티 CEO가 주도했으며, 피에르 알렉시 뒤마(Pierre-Alexis Dumas) 에르메스 아티스틱 디렉터와 에르메스의 아티스틱 그룹의 협업을 거쳐 탄생했다.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 에르메스 슈즈&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루즈 에르메스의 오브제를 디자인했다. 발리 바레(Bali Barret) 에르메스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가 여성성과 컬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제롬 뚜롱(Jerome Touron) 에르메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이 비전을 에르메스 뷰티 제품에 투영했다. 여기에 크리스틴 나이젤(Christine Nagel) 에르메스퍼퓸 전속 조향사가 조향한 향이 더해져 루즈 에르메스 컬렉션을 완성했다.

피에르 알렉시 뒤마는 “우리는 근본적인 시각으로 뷰티 라인에 접근했다”면서 “고유의 개성을 살린다는 에르메스의 철학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제품을 통해 자기 실현과 함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창조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립스틱 케이스는 래커를 입히고 브러싱과 폴리싱 작업을 거친 블랙, 화이트, 골드 세 가지 컬러의 고급 메탈 소재 제작했다. 리필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피에르 아르디는 “각기 다른 컬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연출해내는 순수하고도 단순한 디자인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면서 “루즈 에르메스의 기능적이면서도 시적인 디자인은 사용하고 싶은 동시에 보존하고 싶은 오브제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립스틱의 텍스처는 도블리스(Doblis)와 복스(Box)가죽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매트와 새틴 피니시로 정했다. 제롬 뚜롱은 “메이크업을 생각하면 소재가 떠오른다”면서 “소재를 통해 컬러가 구현되며, 컬러가 가진 장점, 그리고 미묘한 매력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립스틱과 함께 선보이는 립 케어 밤, 포피(Poppy) 립 샤인, 광택이 나는 우드 소재의 립 브러시 등 다른 뷰티 제품들 역시 에르메스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립스틱 케이스와 문 미러(Moon mirror)와 같은 레더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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