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2일 경매에 천경자·백남준·이배 작품 출품

2024-10-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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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은 10월 22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0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중섭의 '아이들과 끈'은 작품 좌측 상단에 적힌 '태현군'이라는 글씨를 통해 작가가 첫째 아들 태현에게 보낸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신체 일부가 끈으로 연결된 모습은 작가가 두 아들에게 자주 그려 보낸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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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천경자 1977년作 '여인의 초상' 등

천경자 여인의 초상 사진서울옥션
천경자 여인의 초상 [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10월 22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0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천경자, 백남준,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더불어 최근 미술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이배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총 129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3억원이다.
 
우선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천경자의 ‘여인의 초상’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보랏빛 색조가 화면 전반을 아우르는 가운데 한 여인이 우수에 찬 시선으로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디어 아트 거장 백남준의 대형 작품 ‘로봇 피에르’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94년 제작된 이 작품은 램프를 손에 쥔 채 앞으로 걸어 나가는 듯한 포즈와 얽혀 있는 케이블, 긴 고깔 모자가 돋보인다.
 
이중섭의 ‘아이들과 끈’은 작품 좌측 상단에 적힌 ‘태현군’이라는 글씨를 통해 작가가 첫째 아들 태현에게 보낸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신체 일부가 끈으로 연결된 모습은 작가가 두 아들에게 자주 그려 보낸 소재다.
 
아울러, 전통적인 소재인 숯을 활용한 이배의 작품 두 점인 '불로부터-49-1'과 ‘White Line – 6g’이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섹션에는 희소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회화, 도자가 출품된다. 조선 후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씨름판’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씨름판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에르메스, 샤넬 등의 가방을 비롯해 파텍 필립, 까르띠에, 프랭크 뮬러 등 시계도 출품된다. 

한편, 서울옥션은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를 12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한다.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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