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백군기)는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단국대·명지대·용인대 등 관내 10개 대학과 코로나-19와 관련,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 대학에는 현재 17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이 가운데 250여명은 사전 입국해 각 대학 기숙사 등에서 체류하고 있다.
시는 우선 각 대학의 요청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입국하는 시기인 오는 24~26일 공항에서 각 대학으로 유학생을 직접 수송할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 또 자가격리된 중국인 학생들이 기숙사 등에서 14일간 매일 발열 여부를 스스로 체크 할 수 있도록 체온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스스로 몸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모집해 각 대학과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각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지 않아 별도 관리가 필요한 유학생을 일정기간 격리할 별도의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각 대학들과 핫라인 연락체계를 구축해 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이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이후 중국서 입국한 학생에 대해선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자가진단 앱을 필수적으로 깔도록 했다.이를 통해 매일 자기 상태를 입력하게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따로 연락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