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렸다.
화랑미술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에는 협회 소속 회원 화랑 110곳이 참여해 작가 530여명이 출품한 조각·설치·미디어·회화 등 3000여점을 선보인다.
코로나19 발생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미술 행사였기 때문에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화랑협회 역시 올해 화랑미술제를 할지 말지 고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 방문을 우려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아이디어도 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생각해냈다.
19일 110개 참여화랑 부스를 개별 촬영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플랫폼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29일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아마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 되는 것일 거다”고 설명했다.
한국화랑협회는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21일과 23일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협회가 갖고 있는 작품 7점씩을 나눠준다. 이 중에는 고 장욱진 화백 작품도 있다.
현장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한국화랑협회는 전시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환자 행사장 진입을 차단하고, 비접촉식 체온기·마스크·손소독제 등을 배치해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