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고양이, 6년간 절반 줄었다

2020-02-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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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1000마리 중성화…서울시, 8억1000여만원 투입

서울시 길고양이가 6년 동안 절반 이상 줄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성화사업을 추진하며 서식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2013~2018년간 길고양이 개채 수가 53.6% 감소했다.

시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013년 25만 마리에서 2015년 20만 마리, 2017년 13만9000 마리,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다. 길고양이 민원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9000마리를 중성화하고 있다.

시는 민관협력사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12년간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것이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자체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고 길고양이(특히 새끼 길고양이) 입양 가정이 늘어난 점도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도 1만1000마리의 길고양이 중성화를 목표로 8억1000여 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1만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가 설치한 '길고양이 겨울집' [사진=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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