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반영 안됐는데…경제전문가, 올해 경제성장률 2.1% 전망

2020-02-09 12:48
  • 글자크기 설정

KDI 경제전문가 설문결과…수출 2.1% 증가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지난해(2.0%)보다 소폭 상승한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 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국내 경제 전망 전문가 2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19명 응답)를 진행, 이같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정부(2.4%), 한국은행(2.3%)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KDI는 "작년 10월 조사(2.0%)보다 전망치가 0.1%포인트 상향조정됐으나 대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수출 금액은 세계 경제 성장세가 소폭 확대하고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돼 부진이 완화하겠지만, 올해와 내년에도 2.1%,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은 미·중 무역 갈등 등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599억7000만 달러)보다 소폭 축소된 5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만명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내고, 실업률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하겠지만, 내년까지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를 밑도는 1% 안팎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이번 설문조사가 1월 22~29일에 진행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2020년 1월)[표=KDI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