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준플레이오프 진출…셀트리온과 격돌

2020-02-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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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결정 2차전 3-1 승

준플레이오프서 셀트리온과 격돌

포스코케미칼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과 이창석 5단 (사진 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은 2월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홈앤쇼핑(감독 최규병)과의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 원)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 2차전 결과 3-1로 승리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이긴 포스코케미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을 상대한다.

1차전 3-0 대승을 거둔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에서도 승리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신생팀인 홈앤쇼핑은 4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포스코케미칼의 기세에 눌려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와일드카드결정 2차전 포스코케미칼은 시작이 불안했다. 주장 변상일 9단이 홈앤쇼핑 한승수 7단에게 144수 만에 흑 불계패를 기록했다. 쓰라린 패배였지만, 자극을 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창석 5단이 상대팀 주장 이영구 8단을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건호 4단도 한태희 7단에게 불계승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1.

이어 4국이 시작됐다. 최철한 9단이 김명훈 7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종스코어 3-1.

승리팀인 포스코케미칼은 2월7일 오전 11시부터 정규리그 3위 셀트리온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셀트리온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훈 포스코케미칼 감독은 “홈앤쇼핑은 정규리그 당시 이기기 힘든 상대였다”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변상일이 지는 순간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여겼지만, 이창석이 상대팀 주장을 잡아줘 역전에 성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은 “정규리그 때 셀트리온에 2승을 거뒀다”며 “체력이 걱정이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고 당일 컨디션이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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