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6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 중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34명이 격리돼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광주소방학교를 찾아 격리수용된 환자들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 시장은 소방학교 구내식당에 마련된 현장상황실에서 이은규 질병관리본부 방역관과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생활관 시설의 방역상태와 격리현황, 환자상태를 점검했다.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은 현재 정문과 생활관 건물 출입로가 폐쇄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자율방재단이 생활관에서 격리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이날 격리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벨 32개를 각 방에 설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증 확진자의 증상이 발현된 다음부터 전염력이 있고, 증상 발현 이전 시기에는 감염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동선 추적을 하지 않고 있다”며 “16번 환자도 첫 증상이 발현된 25일부터 동선을 추적했고 하루 전인 24일에는 집에만 머물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하게 마련한 격리시설임에도 광주시와 광산구, 의료기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루 만에 시민보호가 이뤄졌다”고 감사했다.
이 시장은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전남대병원 등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총 1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염증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특히 16번 환자의 동선과 관련해 25일 증상 발현 이전에는 감염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동선 추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이므로 각종 추측과 가짜뉴스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한치의 빈틈없는 방역 대응체계에 모든 위기관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