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 접수 건수가 일주일 만에 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둔화로 손님의 발길이 적어진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등은 신종코로나라는 악재가 추가돼 상황이 악화된 모양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546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피해 소상공인들은 △대출 상환 유예 △이자율 감면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영업자·전통시장은 지속적인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신종코로나에 따른 (매출감소) 피해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통상 설 명절 연휴 기간 이후 매출감소가 나타나는 계절적 요인인지, 신종코로나 영향인지를 판단할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는 이번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2500억원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각 기관별 지원 규모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50억원, 소진공 200억원, 기술보증기금 1050억원, 지역신용보증기금 1000억원 등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준이 정해지면 지원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