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에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2020-02-06 12:58
  • 글자크기 설정

강인규 시장 긴급대책회의 열고 방역 조치


전남 나주시에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기관·부서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강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나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대책본부 4개반, 대응지원반 7개반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6일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특히 지난 4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16번째 확진자의 가족 중 나주에 주소지를 둔 22번째 확진 환자가 확인되면서 신속한 방역 조치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주민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대책회의에서 “6일 오전 00시 30분을 기해 우리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해 시민의 건강 수호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빈틈없고 다각적인 방역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서 지난 4일 16번째, 2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구성원을 자가격리하고 주거지 및 주변 터미널, 승강장,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 방역·소독 작업을 벌였다.

또 마을경로당 23곳, 노인여가복지시설과 다중이용시설 16곳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이날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1일 3개조 24시간 비상 운영하고 있다.

나주에 있는 모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관광안내소, 버스터미널,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질병관리본부 예방 홍보물, 마스크, 손세정제 등 예방용품을 비치했다.

또 저소득층 6,200여명에게 마스크(KF94) 30만 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시내버스 155대를 1일 2회(오전·오후) 소독하고 종사자 마스크 와 차량 내 소독제를 비치했다.

바이러스 예방용품 매점매석, 가격인상 담합 등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물가점검반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중국인 근로자(17개사, 69명), 동신대 중국인 유학생도 살필 예정이다.

나주시는 시민과 대화를 비롯해 이달 열 예정이던 공연·행사 7건을 전격 취소했다.

또 문화예술회관 영화상영, 읍·면·동 마을합창단 연습,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자가 격리자에게도 폐기물 처리 전용봉투를 지급하고 1차 밀봉 후, 종량제 봉투에 2차 밀봉해 지정처리업체가 즉시 수거하고 불태우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