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文 대통령 “부산 꿈은 대한민국 꿈…지역·국민과 함께 상생 도약”

2020-02-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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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경제활력·확실한 변화 강조

코로나 사태 후 첫 외부 경제행보…비상상황 극복 의지 피력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축사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의 첫 외부 경제행보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 관련 행사 참석으로,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 경남 밀양, 대구, 경북 구미, 강원 횡성, 전북 군산에 이은 7번째이자, 올해 처음 성사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업체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 오는 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해 4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광주, 7월 구미, 10월 군산에서 개최된 지역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부산 지역에 대해 “부산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이 일제 강점기에 노동착취에 저항하고, 부마항쟁 등으로 민주주의를 지켰으며, 한국의 수출 공업화를 이끈 저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면 못 해낼 것이 없다는 부산의 정신이야말로 부산과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부산 일자리 상생협약이 가져올 경제 효과를 거론한 데 이어 “오늘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힘을 모았다”면서 “노사 간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기차 핵심부품 및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코렌스를 거론, “2031년까지 400만대를 수출해 매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또한 전국 최초로 수준 높은 기술 상생도 함께 이룰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야말로 좋은 일자리”라며 “상생형 일자리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가 외국으로 가려는 국내 기업의 발걸음을 돌리고, 외국인투자 유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돼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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