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日관광업 치명타..."명목 GDP 27조원 감소 가능성"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일본 관광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의 관광 수입이 급격히 위축되고 올해 방일 관광객 4000만명 유치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민간연구소인 노무라소켄은 신종 코로나 사태 여파에 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0.45% 갉아먹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교도통신이 3일 전했다. 약 2조4750억엔(약 27조2727억원) 규모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관광 산업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까지 이어져 일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국민의 단체관광 금지조치를 내리고, 개별 해외여행 자제까지 권고하면서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도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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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있는 리가로열호텔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여행객의 예약 취소가 144객실에 달했다.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이 금지된 이후 데이코쿠호텔 오사카 역시 하루에 20여 건의 객실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SMBC닛코증권은 중국인 단체여행 중단이 6개월간 이어질 경우 중국인들의 관광 지출이 약 2950억엔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면서 일본의 관광객 유치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도쿄 올림픽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일본으 정부는 올해 방일 관광객을 400만명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SMBC닛코증권은 신종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면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일본에 가려던 외국인들이 방문을 꺼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사진=연합뉴스]